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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인간 삶에 구심점 입니다.



언제가 가족은 필수품이 된 시절이 있었습니다.

먹을것이 없어도, 가진것도 없어도 부모님이 우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가족은 인간 삶에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이젠 더 이상 가족이 필수요건이 아닙니다.

나에 탐욕과 이기심을 채우는 하나에 부품으로 전락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인간이기를 거부 하였습니다.

세상은 가족이 아니라 기계가 판을 치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린애들의 울음 소리가 사라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기심과 탐욕이 길고 긴 저녁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높게 솟은 저 건물에는 찬 바람이 소리만 냅니다.




우리는 사랑도 잃어 버렸습니다.

삶에 중심을 잃어 버린 사회는 갈 길을 잃은채 떠 다니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가족이 해체되어 울부짓고 있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비바람과 찬 바람이 거리를 질주 합니다.





나에 형제와 자매가 기다리는 저 멀고 먼 초롱불이 손짓 합니다.

내가 방황하는 것은 어머님의 젓 가슴을 잃었기 때문 입니다.

내가 슬퍼하는 것은 아버지의 자상한 말씀을 잃었기 때문 입니다.

한파가 심하게 불던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길을 생각 하였습니다.

주위에 이웃들은 저녁을 알리는 연기가 춤을 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