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타기

2011. 1.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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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함박눈이 이 세상을 삼켜 버렸다.

삽살개는 제 세상을 만난듯 정겹게 뛰놀고 있다.

몇일전 논에 물을 대어 놓았던 곳에

얼름이 꽁꽁 얼어붙어 꼬마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동네 꼬마와 오빠와 언니들 그리고

어른들도 눈에 띄고,

엉덩방아를 찌어 서로 일으켜 주며

사랑을 쌓아가고 있다.




아빠가 만들어준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형아를 보며 재촉한다.

세찬 바람이 이들에게 몰아쳐도 동심을 이겨낼 수 없다.

어떤 때는 잠도 자지 않고 꽁꽁언 얼음판에서

팽이치기와 놀이를 하는 꿈을 꾼다.






동심은 이 땅과 이 바다를 아름다움으로 만든다.

가진것이 없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모습을 즐길뿐이다.

눈썰매는 차별을 하지 않고 이 마을에 내려 앉았다.

사랑도, 나눔도, 관심도 내려 앉아

모두의 가슴속에 함박눈이 되었다.






저 멀이 작은 언덕에는 비료푸대로

눈썰매를 타고 있다.

질주하는 꿈은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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