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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떨려지는 가슴을 안고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너무 막막하고 힘들어 지면

기도의 끈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힘은

매일 매일 작은 촛불이 됩니다.

산다는 것은 또 하나에 웃음임을 나는 앎니다.




나 자신부터 불신과 탐욕으로 살아가는 삶들에게

서로를 믿어야 한다고 떠드는 자가 정신이 있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서로가 우리의 자리를 없애 버리고 그대를 위한다고 외친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나도 너도 모두가 사라져 없어져

불신이라는 늪에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사랑은 이미 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대와 내가 적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촛불이 됩니다.

내가 타서 그대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가 타서 그대가 되어야 합니다.

행동이 타서 그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타고 난 빈 자리에 사랑에 촛불을 놓습니다.

버려진 빛 하나로 바람과 폭풍우를 막아야 합니다.

작은 기도가 되어 하늘을 날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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