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들의 이중성과 사회교란
이수정의 정치편향적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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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처럼 대가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넘어 공공의 영역에 나오면서 아무런 논리적 모순도 느끼지 않고, 정치적 이유나 다른 이해관계로 내로남불을 일삼는 지식인들이 허다하다. 전형적인 사회교란이다. 이들은 항상 자신들의 지식이 사회 문제에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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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고(思考)한다. 고로 나는 대중과 다르다"는 엘리트들의 권위의식이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는 식자들 스스로도 언론 환경과 자신의 인간관계 영향 내에서 완벽하게 영향을 받고 행동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마치 대중들과 달리 독립적인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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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의 이중성과 내로남불. (전)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성폭행' 논란을 두고, 이수정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증거도 없이 부관참시하던 때와는 반대로 국민의힘 편에서 완전히 가해자 중심주의로 변했다. 이 교수뿐만 아니라 언론도, 거품을 물던 정의당(특히 류호정∙장혜영 등), 여성단체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회에서 어떤 이들은 철없이 '국민통합'을 내놓았다. 공허한 외침은 누구의 가슴도 울리지 못한다. 그들이 철저하게 실패한 이유는 국민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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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는"보궐선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것 때문에 다양한 의심을 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지금이라도 신고하라"는 식의 발언과 "피해자가 미투(Me Too)를 하면 되는데 왜 안 하겠나"라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를 앞장서 보호해야 할 성폭력 대책 특위 위원이 도리어 2차 가해를 한 것이다. 이런 한심한 자가 성폭력 대책 특위 위원이라니? 이 교수가 평소 강조한 '젠더 감수성'도 윤석열처럼 '선택적'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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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허위의식조차 깨닫지 못하는 이 교수 같은 엘리트들은 도가 지나쳐 진보, 보수를 넘어 학벌이라는 카르텔 속에서 끊임없이 대중들을 대상화하며 자신의 위상을 다져왔을 터이다. “말은 쉽고 싸구려다. 행동이 말보다 더 큰 반향을 이끌어 낸다" (Talk is cheap.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는 미국 속담이 있다. 이수정을 비롯한 다수의 이중적인 지식인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에 나오는 문구를 새해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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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ers are no good doers: be assured. We come to use our hands and not our tongues. 말로 떠드는 사람은 좋은 실천가가 아님이 분명하다. 우리는 혀(주둥이)가 아니라, 손을 사용하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