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페이스북

박수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법무부 징계위원회 구성과 절차가 위법부당하다며

날마다 한건씩 들고나오는 尹총장의 의도는 뻔하다.

첫째, 징계위원회 과정과 절차를 흔들어 징계위원회 자체를 열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으나 이것은 이미 실패했다.

둘째, 징계위원회가 열리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지형을 조성해 심의 의결에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다.

셋째, 징계위원회 결과와 대통령의 재가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소송의 정당성을 미리 갖춰놓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마침내 도달하고자 하는 結論은!

'검찰개혁의 시대적 요구'를

'탄압받는 정의의 尹석렬'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다.

수십년 대물림해온 기본기이니 그리 어려울 일도 아니다.

그냥 보고 배운대로만 하면 되는 식은 죽 먹기정도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가 뒷받침한다.

그런데 여기서!

尹과 검찰의 이런 간교함을 잘 모르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다.

尹이 탄압받는게 아니라,

검찰이 국민을 탄압하고 있는 현실에 눈을 떠야

내 발등을 찍히지 않는다.

라임사태의 김봉현이 천하의 사기꾼이라고 치자.

그의 옥중편지가 99% 거짓이고,

단 1%만 진실이라고 해도 검찰은 그 1%에 집중해야 한다.

그 1%가 밝혀졌다.

'검사 술접대'가 있었고,

접대받은 검사는 라임사태 담당검사가 되었다.

라임사태로 흘린 '국민의 피눈물'은

달콤한 '금준미주'(金樽美酒)가 되어

옥반가효(玉盤佳肴)''와 함께 검사의 목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런데 그 검사들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대대로 가보처럼 전수되어온 '제식구 감싸기'라는 검찰의 화려한 잔기술은

안갯속에서 조용히 빛을 발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안개에 가린 빛을 보지 못했다.

김봉현은 접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접대를 한 자임에도 접대받은 자들 머릿수에 포함시켜 일인당 접대받은 금액을 내리는데 사용됐고, 두명의 검사는 일찍 귀가했으므로 접대받은 금액을 줄여야 한다는 궤변으로 100만원 미만으로 불기소하는 그들만의 비법을 시전하였다. 집에 일찍가면 접객원과 밴드연주자 봉사료를 시간 계산해서 1/2만 받는 주점있으면 '착한가격 주점' 간판 좀 붙여주게 공개해 달라.

'검사 술접대가 사실로 밝혀지면 사과하겠다'던

尹총장은 왜 한마디 말도없고 자신만 억울하다고 주장하는가?

김봉현이 지목한 술접대 당일,

'술접대는 사실무근이고, 당일 휴대전화와 신용카드사용 내용은 물론 검찰청 출입기록과 메신저 로그인 기록까지 증거를 대겠다'던 검사 본인들은 왜 꿀먹은 벙어리인가? 그러고도 당신들이 '나는 대한민국 검사다'라며 어깨에 힘줄 자격이 있는가?

그리고, 오늘 출근 길에 검찰이 또 한번 웃겨주네요.

김봉현 도피를 도운 정황이 있다며 가족들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는 기사인데, 김봉현은 검찰이 도피를 사주하고 도피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고 폭로했는데 검찰에 대한 조사는 어찌되었는지 감감무소식이고, 오히려 가족을 압수수색한다니 검찰이 코로나로 힘드신 국민께 힘내시라고 이렇게라도 웃겨드리기로 작정했나보다.

국민이 '탄압받는 尹'에 속아 환호하는 사이,

'尹의 검찰' '검찰의 검찰'은 '믿는 도끼'를 들고 여전히 '국민의 발등'을 찍어대고 있으니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기는 '김학의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는 검찰인데 무슨 짓인들 못할까마는 내발등 찍히는 줄도 모르고 내 도끼를 그들에게 내어주는 이 착한 국민을 생각하니 안쓰러움에 목이 메인다.

이 착한 국민을 위해서 잠시 배척받더라도 서러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검찰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페이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혜인  (0) 2020.12.13
김미경  (0) 2020.12.13
Dooil Kim  (0) 2020.12.13
최솔빛  (0) 2020.12.13
심어준  (0) 2020.12.12
기훈  (0) 2020.12.12
김진  (0) 2020.12.12
송필경  (0) 2020.12.12
신동근의원  (0) 2020.12.12
문재인 대통령  (0)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