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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2시간 

우선 이렇게 생각해본다.

권력을 쥔 검찰총장 따위가 이토록 온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권력을 남용하는데,

이런 경우는 인간 자체가 좀 하수라 보고.

보통 인격의 경우도 권한과 권력이 주어지면 쓰고 싶어진다. 써야 맞고~.

트럼프. 아베. 푸틴. 전두환.박정희.이명파근혜. ᆢ무수히 많은 권력자도 다 그렇다.

심지어 일반 사.공기업의 회장.대표.

그것까지 가지도 말고 현장 간부나부랑이만 되어도 갑질로 권한을 남용하고 싶어한다.

이게 보통 인격에서 약간 떨어지는 인격상이다.

그럼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월권은 안하되 주어진 권한은 마음대로 활용한다.

그게 이 물질세계에서 이기주의적 경쟁을 돌파한 승리자의 모습이다.

인간최고 정신이라 할 붓다와 예수. 그에 못미치지만 성인이라할만한 간디.마더 테레사.이태석신부같은, 또 안중근. 이순신ᆢ 그리고 ᆢ자기희생과 봉사로 현생을 살다간 수많은 각자들은 인류 정신의 최상위층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가 이들을 자기 안위도 챙기지도 않고 인류 보편적 가치와 대의를 위해 나선 일에 참 바보 멍충이같이 살았다고 할 사람이 있겠는가? 이들은 적어도 인간의식의 상위층에 있는 사람들인 줄 안다.

한 대통령이 있다. 그는 국민이 준 권한을 충분히 써도 되는데 인내하는건지, 인격의 격이 다른지는 몰라도 묵묵히 참아내고 있다.

이를 볼때. 보는 사람이 답답하여 참으로 무능하고, 무력하고, 물렁물렁하고, 결단력없고ᆢ 기타 등등으로 숱한 비난을 퍼풋는다.

당연하다. 물질세계. 경쟁사회를 겪어내는 이기주의로 인격을 무장한 우리네 보통 인격체의 판단으로서는 욕이 나올만 하다.

근데 우리네가 판단하는 것처럼 그가 정말 무능할까? 무력하고 결단력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

주어진 권한을 '사정없이' 쓰고 싶은게 사실 평범한 보통 사람인데.

그럼 온갖 역경을 뚫고, 온갖 사연을 겪은채 대통령씩이나 된 사람이 우리네 보통사람보다 못하다는 말일까?

답답함을 멈추고 거듭거듭 생각해본다.

아이는 자기 것을 뺏기면 울며 싸우려들고, 편협한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분기를 노출하며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는 그런 부류를 높은 인격체라 부를까? 아니면 질이 낮은 사람이라 부를까?

다시 또 생각해본다.

성인 근처까지는 못가더라도 인격이 수양될수록 마음은 자비심과 이해심은 넓어진다. 인류가 닮으려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정신의 최고봉은 붓다와 예수의 마음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내 것만 챙기는 유아적 마음에서 마음이 넓으면 넓을수록 높은 인격체임에는 분명한거같다.

사실 험담하거나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않고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으며 너그럽게 포용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더러는 있다. 우리네 보통의 경우도 각지고 살다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질머리가 깍이고 깍여 포용성이나 이해심이 넓어진다. 살아갈수록 오만해지고 편협해지는 일부 늙은이들 빼놓고 말이다.

우린 그런 사람을 바보라 하나? 멍충이라하나? 결단력없다고 하나?

우린 그런 사람을 오히려 존경까지 한다.

대통령의 입장에서 한낱 검찰총장이라는 조무래기가 절대권력인양 휘두르는걸 보며 화가 안날까? 자신이 임명한 장관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며, 심지어는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누고 덤비는데 화가 안날까?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측근을 이잡듯 뒤져 없는 죄를 만들려 발버둥을 치는게 눈에 환히 보이는데, 주어진 이 권한을 쓰고 싶지 않을까?

조무래기인 주제에 자신이 마치 상왕인듯 설치고 다니는걸 그저 보고만 싶을까?

상식적으로 우리네 보통 이기주의적으로 성장한 인격체는 바로 박살을 내고싶어한다. 두고볼 수없기 때문이다. 이때 내 권력이 있으면 두말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우리 보통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왜 저 짓거리를 그냥 두는지? 환장하고 미치는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또 거듭거듭 생각한다.

왜 그냥 둘까? 왜 한방에 날려버리지 않을까?

더 넓은 마음. 인간 의식의 사다리에서 적어도 우리보다는 두어 단계라도 더 높은 인격체인건가?

물론 윤머시기는 의식의 사다리 밑자리쯤 위치하고 있겠지만.

그래서 생각해본다.

누가 누구를 상대한단 말인가?

우리는 누구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리고 있는가?

예로부터 인류애와 봉사와 자기희생의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승리자 아니었던가.

더구나 그가 이미 대통령이라 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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