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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승

강성현 교수의 책 <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반일종족주의 현상 비판>가 올해 임종국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작년에 나온 <반일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서로서 특히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중점을 두어 서술하고 있다.

<반일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서로는 이 책 외에도 정혜경 선생의 <반대를 논하다>가 있는데 주로 징용 문제를 다루고 있고, 전강수 선생의 <'반일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은 주로 식민지근대화론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세 권의 책을 다 읽으면, <반일종족주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또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도 있다. 모두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들이다.

강성현 선생의 책은 <반일종족주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상당히 깊이 있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 책은 <반일종족주의>의 위안부 문제 관한 역사적 사실의 부정,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의 절취와 왜곡, 저자들의 자기모순에 빠진 논리 등을 매우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사실에 대한 왜곡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부정과 혐오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발화'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다. 즉 <반일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에서는 사실에 대한 왜곡과 부정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짓을 말하는 위치를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의 저자들이 어느 위치에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부제를 '반일종족주의 현상 비판'이라고 붙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반드시 이 책을 일독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필독!!

저자에게는 임종국상 수상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책들을 많이 쓰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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