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3장 15절, 추함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다.]
고린도전서( 1st Corinthian)는 AD 40년경 로마 시민인 사도 바울이 소스테인과 함께 전도 여행을 다니던 중 코린트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면서 그 지역민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내용의 일부를 편집한 것인데, 후대에 두 번째 편지인 고린도후서(2nd Corinthian)와 함께 신약성경에 편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앙을 떠나서 고린도전서 3장 12절부터 15절 구절을 가장 좋아하는데, 번역본에 따라 다르지만 세속적 해석으로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2: 누구나 반석 위에 자기의 성을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13: 세월이 흐른 뒤 살펴보면 각자의 공적이 나타난다.
14: 탄탄한 성을 쌓은 자는 보상을 받게 되지만
15: 추잡한 성을 쌓은 자는 그대로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심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법사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중계해 주셨습니다.
애초에 정식 '사건'으로 접수해 수사했다면 피해액을 3,000억원 가량으로 막을 수 있었던 사안이, '연쇄 봐줌마'들에 의해 불기소처분되는 바람에 조 단위를 초과하는 사태로 번져 5배 이상 피해가 확산되었고, 그 과정에서 책임자들은 주요 공직자이면서도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추잡한 사실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난 것 같습니다.
누구나 성을 쌓을 기회가 주어지고, 자율적으로 쌓을 수 있지만 추잡한 성을 쌓은 사람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곧 허물어진다는 2,000년 전 로마 성인의 예언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드러난 테라토마의 추잡한 성 안에 시민들이 갇혀있지 않도록 공수처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검토 및 통과되고 그에 따라 구성과 설립이 마무리되며, 아울러 진정,내사,수사사건 관련 근거를 정비하고, 테라토마들의 직접수사 권한이 더욱 제한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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