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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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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움을 타는가?

스쳐가는 바람에도

님의 소식이 있지 않을까?

산과 바다는 말없이

침묵을 주고 떠난다.




어디선가 그림자가 있어

눈을 뜨면,

멀고 먼 이야기를 안고,

새록 새록 피어올라.

문을 열고 바람을 맞는다.





올것 같아도 오지 않는 그리움이

어느 소녀의 가슴속에서

작은 물이 된다.





깊고 깊은 산속에는

이름모를 새들과 나무들이

침묵으로 침묵으로 서로를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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