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스런 얼굴에 파란 그리움을 꺼내어,
세월에 덧없음을 쳐다보며 눈물을 짓는다.
삶이 무엇이길에,
이 소녀의 가슴에 찬바람이 그칠날이 없으니...
산다는 것은 한번에 실수도 용납되지 못하고,
서걱 서걱 빛나는 추억이 발길을 찾지 못한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도,
손하나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어쩌란말이냐?
파란 봄이 되면,
인생에 거추장스런 껍데기를 벗고,
무릉도원 찾아 떠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마음에 여유를 잃어버린 그녀에 얼굴에는 깊은 한숨이 하늘을 난다.
산다는 것은 짓눌린 육으로 허우적거리며,
아아, 이런 시간이 되면 작은 어깨위에 그녀를 엎고 간다.
가도 가도 가녀린 가슴에는 뻥뚫린 그리움이 자신을 채우지 못해,
허우적 거리는 광야에 바람처럼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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