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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바람처럼 보내고 싶은데..

흔적이 없이 바람처럼 보내고 싶은데,
피어나는 그리움의 날개는 흘러 흘러 간다.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은 더 무익한 것이다.


그래,받아 들이자.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내 마음으로 앓아보자.
모두를 소진하여 없어질 때까지...


내 나이 청춘도 아닌데 왜 이리 방황하는가?
방황하면 나를 보는 시간이 되겠지.
아프면 나에 마음도 더 넓고 깊어 지겠지.


마음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나에 마음까지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 방황 했는데..
그런 사람이라면 돛단배 타고 유랑이라도 하고 싶다.


나는 나는 돛단배
나는 나는 돛단배.
마음 길찾아 떠나는 돛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