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 일찍 차를 몰았다.
북한강 물줄기 따라 그리움을 싣고 ....
언제나 처럼 말없이 흘러가는 산과 강이 나를 맞는다.
멍하니 바라보면 그리움 하나를 띄워 보내고,
잔잔한 얼굴하나 물결에 넣어 나에 맘을 싣는다.
나는 모든것에 관심은 주어도,
깊이있는 나를 주려하지 않는다.
연은 연이 되어 서로를 힘들게 함을 알기 때문이다.
바람처럼,물결처럼 흘러가게 준비해야 한다.
마음밭에 일렁이는 집착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나는 나는 아니다.
어쩌면 시간에 쫓겨가는 그와 같이하고 싶다.
한생에 마음을 같이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음을 나는 안다.
기껏 탐욕과 이기심을 채우려 하는것이 아니다.
나도 마음으로 쫓기고 있나 보다.
그리움을 운전한다.
나에 집착이 아닌 나를 보려고 한다.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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