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2011.12.28 09:13

나는 나는 돌이라네.

작은 개울가의 돌이라네.

꼬마들이 나에 등을 타고 건너가면,

울음이 나와 ....

 

 

 

순이와 철이가 한발 내딛을 때마다

맘으로 기도하는 돌이라네.

폭풍우가 오는 날이면 버틸 힘이 없어도,

꼬마들이 나를 밟고 건널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버텃네.

 

 

 

나는 나는 징검다리 돌이라네.

매일 매일 남녀노소가 나를 밟고 건너고 있네.

어떤 때는 행복가득 실어 가고,

어떤 때는 너무 슬퍼 냇물보다 더 많이 눈물이 내렸다네.

 

 

 

나는 나는 돌이나네.

모두를 위해 기도하는 돌이라네.

저녁이면 상처난 가슴을 이기지 못해도,

낮이 되면 사람들을 기다리는 돌이라네.

나는 모두가 친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