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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도 바람과 같아라.



만남도 이별도 바람과 같은것,

한 시절 그리움 하나 피우기 위해,

산다는 허상에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깊고 깊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때로 만남 때문에 가슴에 상처만 더해가고,

탐욕에 쓴 웃음이 지나간 자리는 대해보다 더 깊은 삶에 바다가 떠다니고,

어리석은 중생들은 또 다시 이기심에 찾아 다니지만,

찾아오는 그림자는 자신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한다.

 

 

만남도 헤어짐에 가벼움을 준비하고,

연에 무상함을 배저어 돌려 보내고,

눈에 박힌 자연에 아름다움이 가슴을 채운다.

 

 

 

산다는 것은 바람처럼 흩어지는 눈동자들의 쓸쓸한 그림자,

아침에 은행나무 잎파리가 너울져 나에 몸을 감싼다.

이리 저리 바람을 따라 뒹굴다 어느 황토흙에 썩어 또 다시,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과 같이할 것을...

바람이어라.

바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