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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Dooil Kim 12/6 검난섬멸전(檢亂殲滅戰) 18: 사냥꾼과 몰이꾼 (feat. 검사와 기자) 1. 회집 주방장은 도마 위의 생선을 어떤 관점에서 볼까? 그저 요리 재료일 뿐이다. 사냥꾼에게는 두 종류가 있다. 생계형 사냥꾼과 레저형 사냥꾼이다. 이 중 후자의 경우는 사냥이 취미의 영역이기 때문에 몰이꾼을 필요로 한다. 2. 나는 검찰 내 인지수사를 하는 부서가 그 대상을 점 찍는 순간 그들의 수사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도마 위 생선 혹은 사냥감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한다. 이연주 변호사의 신간 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지금 한참 읽는 중인데 대단히 흥미롭다. 역시 외부에서 보는 시각보다 겪은 사람의 글이 더 생생하다. 강추한다. 3. 언론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몰이꾼이다. 검찰이 사냥을 제대로 하.. 더보기
심종숙 [추미애장관의 다짐] 검찰 독립성의 핵심은 힘 있는 자가 힘을 부당하게 이용하고도 돈과 조직 또는 정치의 보호막 뒤에 숨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의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되버렸습니다. 인권침해를 수사해야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수사가 진실과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짜맞추기를 해서 법정에서 뒤집힐 염려가 없는 스토리가 진실인양 구성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혹한 수사를 하고, 미리 수사의 방향과 표적을 정해놓고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하고 어느 누구도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언론의 폭주를 제어하지도 못하고, 이미 혐의자는 법정에 서기도 전.. 더보기
자기 자신 모두 자신이 하는 것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퇴비에서는 좋은 냄새가 난다. 가장 나쁜 예속 상태는 바로 자기 자신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내가 내 편이 아니라면 누가 내 편이 될 것인가/그리고 내가 내 편이면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사자에게서 도망치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도망치는 것이 낫다. 자기 자신에게 그 어느 것도 부차적인 것은 없다. 내 눈에 올바르면 올바른 것이다. 펜을 쥐고 있는 자는 절대로 유죄 선고를 받은 자들 사이에 자기 이름을 쓰지 않는다. 모두가 고인의 장례 행렬에 함께하나 저마다 자신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린다. 타인에게 맞춰주어야 자기 자신에게만 헌신해야 한다. 우리는 자기와 관련이 있는 것만 좋아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일절 말을 안 하기보다 험담하기를 더 좋아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