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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한일은 자녀를 낳은것 입니다.


어릴적에 부모님한테 꾸중을 많이 들으면 "언젠가 누구보자"라고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꾸중만 들은것에 대하여 내 위주로 생각한 작은 보복이었습니다.

이제 나이를 들어 이젠 딸램이도 제법 숙녀가 되어 갑니다.

 

 

나는 딸에게 잘해준것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블로그를 보면서 자녀와 나누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참회의 눈물이 흐릅니다.

아직도 어릴적에  많이 놀아주지 않아 지금도 많이 부족한 상태 입니다.

한때 우리의 가정에 힘이 들때 우리 딸램이에게  마음 고생을 심하게 시킨 것입니다.

그땐 딸램이를 낳은것에 후회를 하곤 하였습니다.

 

 

 

 

이젠 가정과 나에 삶을 바라봅니다.

그때보다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내가 태어나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자녀를 낳았다는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호사유피 인사유명이라 떠들고 있지만,

나에겐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자녀와 같이하는 시간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나에 생각과 딸에 생각이 완전하게 일치된 삶은 아니었어도

이렇게 수십년을 같이하며  참회와 반성과 나눔과 이해와 용서를 느끼게 되었던것입니다.

 

 

 

 

자녀가 없다면 무자식이 상팔자라하여 쉽고 편한지 모릅니다

편함은 처음에는 좋지만 인생에 해악이 될수 있습니다.

인간의 편함은 절제와 통제를 모르면 인생에 어둠과 악에 소굴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내가 살아 있으매  자녀와 같이 하는것은 참으로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것은 살아있다는 존재를 확인하고 울고 싸우고 때로는

가슴으로 형언하지 못하는 작은 기쁨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떠날때 가장 소중하게 기억하게 남는것은 자녀를 출생하여 같이 하였던 기억입니다.

 

 

 

나는 그래도 우리 딸램이한테 늘 부족한 아빠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