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끄러움을 잃어 버렸습니다.

삼국유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일연 / 정암역
출판 : 북스타 2011.04.20
상세보기


어릴적 시골에 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모처럼 사람들이 방문을 하면 부끄러워 얼굴을 감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때묻지 않는 순수로 살았던 그 시절에는 옹달샘처럼 맑기만 하였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고 허리띠를 질끈매고 산업의 근대화에 역군이 되었습니다.

부족하던 시절은 가고 풍족함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살던 시절이 나만 풍족하면 그만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느 사이에 양심과 정직이 사라지고 타인을 속이며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제는 부끄러움을 잊고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과정의 정당성보다  결과만 쳐다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서히 경쟁과 이기심 앞에 부끄러움을 잃어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의 사회는 능력이라는 미명하에 철면피를 양성하는 시대가 된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에겐 마음이 존재하지 않아 고독과 외로움은 증가될것 입니다.

우리의 삶이 스스로 양심을 내쫓아 이렇게 된것입니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잃은 대가가 노후에 더 많은 아픔이 될것입니다.

그대의 노후는 세상이 해결이 되지 않기에 더욱 아픔으로 다가올것 입니다.

 

 

 

지금도 어릴적 그 순수를 그립니다.

남이 무어라 하여도 수구초심이라 본래의 고향을 찾는것이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부끄러움으로 빨갑게 물든 삶의 얼굴을 대하고 싶습니다.

나는 아직도 철이 덜들어 있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