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뒷 뜰에는
조금만 공터가 있다.
우리가 어릴적 놀이 공간이다.
우리는 언제나 처럼
사시사철을 그곳에서
별을 보며 놀았다.
구술치기와 술래잡기도
그곳에서 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놀다 싸우다 지치면
또 다시 집에 들러
사람을 불렀다.
지금의 그 들마당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랐다.
별하나의 사랑과
바람하나의 추억과
나의 때묻은 옷 속에서도
자라나고 있었다.
들마당은
나의 추억의 보고이다.
우리들과 같이
뛰놀던 누님과 형님들은
이제 성성한 머리결을 바라보고 있다.
들마당은
나의 영원한 어린시절의 모습으로 간직한다.
비록 들마당은
예전의 모습은 아니어도
나의 어머니 품처럼
그리울때 생각나는 오아시스이다.
나의 들마당이 가슴에 산다.
항상 나는 어릴적 들마당일 뿐이다
그 때묻지 않는 순수속에
나의 인간사를 세척하고 싶다.
언제나처럼
나를 바람과 별이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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