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밑에 앉아
봄을 기다리는 소년의 마음
햇볕 사이로 언뜻 언뜻 바람이 인다.
들녁에 흙속에서
생명의 용트림으로
세상이 시끄럽고
바람은 차다.
봄기운은
처녀의 가슴에 올망졸망
피어 오르고
여물을 먹는 누렁소는 하픔만 하는데....
내일에 입춘이라는
달력의 신호만이 가슴으로 다가 오는데
망중한에 그리는 봄소식에
떨리는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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