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었다.
기다림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 여자의 얼굴은 생기로 넘쳐 흘렀다.
그녀를 찾는 이는 없다
다만 그를 같이하는 산과 하늘이
친구가 되어 주었다.
내일이면
그녀는 어떤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비록 거동이 불편하여
힘든 몸을 끌고 가야 하지만
그여자는 없는 산림에 먹고 마실것을 챙기고 있다.
그래도 행복하다
그래도 즐겁다
당신의 손길에는 자신도 먹지 못한 음식을
장만하면서.....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웬지 아프다.
아니 몸이 아픈것이 아니라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그녀는 웃는다.
그녀가 기다린다.
얼굴에는 세상을 알리고
부질없는 몸짓에도
그녀의 가슴에는 꿈꾸는 소녀다.
내일
장만한 것을 가지고
절룩거리며 하늘을 본다.
그에게는
누구인가를 그리고 있다.
내 추측건데 그는 평생을
기다리며 시간을 저축 하였다.
항상 그녀는
시간의 주머니에서
사랑나무를 심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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