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왜 오르고 왜 지금인가 ?
1991년 11월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사 두었던 봄 양복을 입고 출근했던 증권전문지에 입사하면서 주식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이후 31년간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식시장에 대한 글을 쓰면서 살아왔다. 주가지수 3,000포인트를 앞둔 감회가 아주 깊다.
특히 2007년 7월 주가지수 2,000포인트 달성 시 노무현대통령 시절이었다는 것에 감격을 했었고, 오랜 침체기를 보내고 드디어 13년만에 주가지수 3,000포인트를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해서 더욱 감개무량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보는 주식시장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한다면 주가가 오르는 요인에는 다음의 몇가지가 있다.
1. 펀드멘탈이다. 즉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가이다.
노무현정부 5년간 수출이 연간 24%씩 성장을 해서 5년간 128%가 증가했다. 국민소득도 2만달러를 돌파했다. 자본과 노동의 분배가 불균형하지만 총소득이 증가한 시기이다.
마침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하고 소득주도성장을 하면서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고 국민소득도 함께 증가했다.
2. 금리인하와 유동성이다.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을 하면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이 저금리 속에 주식시장이 대체 자산시장으로 부상을 한다는 것이다.
죽네 사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대부분의 가계는 전세애서 자가로 국민소득 증가분 만큼의 자산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새로운 증산층으로 부상한 집단이 자산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지난해 동학개미들처럼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자금이 100조원이 넘는 것에서도 알 수가 있다.
3. 환율이다. 국부의 바로미터인 환율이다.
대개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환율을 인위적으로 상승(원화절하)시킨다. 그것이 대기업 수출을 증가시켜 우리 경제를 좋게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그동안 성장을 해서 환율에 좌우되는 경제가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경제는 선진국 경제에 도달해서 가격이 아니라 품질에 좌우되는 경제되었다는 것이다.
노무현정부 말기인 2006년 2007년에 환율은 920원 때까지 하락을 했다. 그만큼 원화가치가 상승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 수출이 역사상 가장 잘된 시기였다.
이상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도구이다. 다른 자잘한 변수들도 있겠지만 이 세가지를 기본으로 해서 한국 주력수출 업종의 추세선을 보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22년 5월 이전에 이 환율효과로 1인당 국민소득 4만불에 근접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주가지수도 당연히 4,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