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짐당에서 가장 젊은 늙은이>
국짐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940년생이다. 80세다. 우리 나이로는 81세다. 내 아버지는 86세에 돌아가셨다. 70대까지는 정정하시던 분이 80대부터 급격히 노쇠해졌다. 돌아가시기 2-3년 전부턴 주변의 도움없신 걷기도 힘드셨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은 아직도 현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정치권의 이동국이다.(이동국도 올해 은퇴했다) 타이슨도 얼마 전에 복귀전을 했는데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하더라.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 김종인 위원장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새삼 느낀다.
김종인 위원장은 "대통령의 잘못은 집권여당의 잘못"이라며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어있다. 국가적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오늘 이 기회를 빌어 반성하고 사죄하며 우리 정치의 근본적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제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근혜의 만행을 사과했다. 솔직히 자신과는 상관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방귀 뀐 넘들이 성을 낸다. 서병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모두 진실인 건 아니"란다. 홍준표는 "실컷 두들겨맞고 사과하다니 배알도 없다"고 비난한다. 조원진은 “참으로 통탄스럽고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김 위원장과 탄핵 배신자들은 불법 탄핵에 대해 사과하”란다.
김종인은 죽은 자식 살려 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40대 기수론도 던져 보고 청년의짐도 만들었다. 백종원도 찝쩍대고 김태진도 껄떡거렸다.(물론 반응은 없었다) 자기하고 상관없는 일에 사과까지 했다. '대리사과'다. 고결한 희생정신에 고개가 숙여진다.
팔십 노인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죽은 자식 볼알을 움켜쥐고 인공호흡을 한다. 근데 어린 것들이 반성은 안하고 싸가지없이 엉겨 붙는다.
14살이나 어린 넘이 "배알도 없다"고 지랄이다. 이제 국짐당도 아닌 넘이 사과하란다. 사과한 걸 사과하라니 사과하고 싶어도 사과할 수가 없다. 밖에서 보면 사과인데 안에서 보면 사과 아닌 사과는 없을까? 그런 사과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명색이 비데위원장인데 뒤처리가 영 개운치 않다.
김종인은 국짐당에서 최고령이다. 그런데 국짐당에서 제일 젊다. 어린 것들이 더 꼰대질을 한다. 주호영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태극기부대에 곁눈질을 한다. 홍준표 같이 어린 넘들이 뻑하면 훈장질하며 영겨붙는다. 짜증난다. 당장 때려치고 증손자나 보고 싶다. 거지같은 넘들.
80 노인이 살아 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데 도움이 되는 넘이 하나도 없다. 김종인은 국짐당을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게 하려고 생쇼를 하는데 주위엔 죄다 꼰대들 뿐이다. 국민의 힘이 아니라 꼰대의 힘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할만큼 했다. 미안한 말이지만 국짐당은 답이 없다. 죽은 자식 볼알 만져 봐야 손만 더러워진다. 이제 살 날도 많지 않은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시려고 개고생인가?
김종인 위원장은 이미 은퇴할 나이가 훌쩍 넘었다. 지금 떠나도 너무 늦었다. 노욕이 노추가 되기 전에 정치판을 떠나는 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훨씬 더 유익할 것이다.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