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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인

#세한도 (펌)

눈물이 툭 떨어질 것만 같다.

어디 하나 개방되어 있지 않은 꽉 막힌 삼각형집..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고목 몇그루...

나무는 풍성하고 아름답게 늘어져야 제 맛인데 김정희의 세한도에서는 너무나도 스산한 바람이 분다.

"추워진 연휴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겠네."

지인이었던 이상적에게 세한도를 건내주며 던진 김정희의 말이다.

세한도를 건내받은 이상적은 김정희를 끝까지 외면하지 않고 유배길까지 챙겨주었던 든든한 지인이었다. 이상적은 세한도를 받아들고 김정희의 글과 그림을 사랑하는 청나라 문인들을 찾았다.

상황을 알게 되었으며 그림 옆에 주욱 격려의 편지와 응원의 글들을 적어 김정희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세한도에 등장하는 나무는 지독한 외로움과 고립감의 상징이다.

김정희는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위해 일부러 붓 끝을 거칠게 잡아 그림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나무와 잣나무는 아무리 고목일지라도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세한도 그림 한 구석에 추사 김정희는 '장무상망'이라는 인장을 찍었다. 그 뜻은 '오래도록 서로 잊지말자'라는 뜻이다.

정치적으로 가장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까지 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외면하지 않고 찾아준 친구 이상적에게 주는 따뜻한 우정의 고백이기도 하다.

김정희의 세한도를 억울한 상황에 힘드실 분께 드리고 싶다. 역사는 알고 있다. 맑고 깊은 칼날같은 곧음은 언젠가 그 면면이 드러나게 되어있음을

https://twitter.com/mangja2019/status/131637221690945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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