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모여
눈사람이 된다.
눈사람이 모여 사랑이 된다.
그 하얀 순수가 모여 거대한 바람이 된다.
우리를 지배하는 힘이 된다.
우리는 흩어지는 눈에 불과 하였다.
오늘 작은 눈이 모여 하나의 사랑이 되었다.
우리는 물이 되었다.
그 시대의 흐르는 물이 되었다.
도도한 흐름을 막을수 없다.
밖에는 아직도 흩날리고 있다.
속으로 속으로 그리움을 뭉치며
흩날리고 있다.
하나됨을 그리며 오늘도 찬바람에 손을 비비고 있다.
우리는 따스한 고향 언덕을 가야 한다.
나무는 그 언덕에서 비바람을 막으며
산을 지키고 있다.
말없이 눈이 뭉쳐 거대한 하늘이 된다.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지상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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