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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이젠 가족이다.

우리는 가정과 가족을 잃고 살아왔다.
더이상 미룰수 없다.
되도록 빨리 구축해야 한다.
이 사회구축의 토대는 가족이다.
1차적기관인 가족과 가족이 파괴된다면 어떤 구성원과 단체도 안전망은 없다.
가족이 망가지기 전에 우리 모두가 손을 쓰자.
사회도 국가도 그리고 당사자인 여러분도.....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남보다 잘살기 위하여 정신없이 앞만 바라보고 뛰었다.
어쩌면 가정도 무시하면서 여유도 없이 여기까지 왔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너무 앞서 왔는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보이는것 밖에 없다.
그런데 내 몸은 많이 망가지고 있었다.
어느 한편에는 허전함과 쓸쓸함이 엄습해 온다.
그렇다.나는 너무 앞서왔다.
모두가 나로부터 멀리 떨어진 상황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가장 소중한 가족과 가정이 사라졌다.
어떻게 하면 회복될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흔히 쓰는 돈과 명예로 활용할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자녀에게 아내나 남편에게 이걸 가지고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
돈과 권력이 있는한 그리고 보이는 곳에서만....
참으로 암담하다.
가정에서 돈과 권력으로 살수 없는 추억과 사랑의 무기를 잊고 살아온 것이다.
다른 사람은 내가 보이는 곳에서만 고개를 숙일 뿐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나는 나의 목적을 이룰지는 몰라도 소중한것을 모두 잃고 살아온 것이다.
어느것을 얻으면 어느 한것을 잃어야 한다는 것이 인생의 진리인지 모르겠다.
남은 인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시간이 없다.
모두가 떠나고 가버린 빈자리에 앉아 내가 먼저 왔다는 그생각에 도취할수 없었다.
생각하자니 내 가정 전부를 잃고 찾은 나의 모든것을 버릴수 없다.
허전하고 외롭지만 이것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자녀들이나 남편과 아내 그리고 친인척들이 나를 보이는 것이나마 찾아올것이라는 쓸쓸한 생각이 스쳐갈 뿐이다.
그렇다.
 가족은 내가 인생의 값으로 따질수 없는 보이지 않는 재산이다.
우리는 보이는 재산만 찾았지 보이지 않는 재산은 너무 가볍게 하고 살아왔다.
그것이 나의 인생에서 가정에서 실패한 유일한 증거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주위에 나같은 인생살이들이 너무나 많다.
오직 위안은 돈몇푼으로 능력을 과시하거나 또 다른 어떤일을 생각할 뿐....
이제 가족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쌓아온 모든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부족하고 미력한 인생이나마 자식이나 가족과 친인척에게 쓰지 못한 추억의 그림자를 쓰기로 했다.
이제 버리자.
이제 나아가자.가족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