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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4월6일,생장에서 첫발을 내딛다(론세스바예스). - 3일째 산티아고를 향하여 처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아침일찍 일어난 순례자들은 알베르게가 제공한 간단한 음식을 나누어 먹기 시작 하였다. 나는 빵에 잼을 발라 먹으면서 우유를 먹었다. 그 와중에 과천에 아줌마들은 커피를 만들어 드신다. 우리가 출발하는 이 시각에 비는 솔솔 뿌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파리에서 한잠도 못자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숙소에서 자는 영광을 누렸다. 오늘은 론세스바예스까지 가야 한다(25km)이곳을 가기 위해 거쳐가는 운토와 오리슨이 있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오늘 여행코스는 전체 여정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다. 이 산의 콜 데 레페되르는 1,450m이고, 주위의 장엄한 자연 환경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순례자 사무소와 교구 교회를 지나 포장도로를 걷기 시작하니 .. 더보기
4월5일 생장으로 가는 열차를 타다(2일째) 몬테빠르나스역의 새벽에는 별의별 사람들을 만난다. 어저께 역근처에 만난 이방인도 눈에 띈다. 잠자러 나갔던 새들이 일어나 움직이듯 하나 둘씩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간이 의자에 앉아 추웠던 몸을 푼다. 여기 저기에서 보는듯 마는듯 곁눈질로 바라 본다. 오픈 시간에 맞춰 생장 피스포로로 가는 열차표를 끊었다. 생장으로 가는 테제베 열차를 처음으로 타게 되었다. 생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포멘선을 찾아가 고맙고 감사 하다는 말을 전하며 초코렛을 선물로 주었다. 여직원이 한사코 사양하여 부득이 줄수가 없었다. 파리가 처음으로 나를 노숙자로 만들고 처음으로 감사하는 코스가 되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 아침 간식으로 때우고 가야할 열차로 향하였다. 처음으로 타는지라 여행객에게 물어 몸을 실었다. 5시간이상을 타면서 .. 더보기
4월4일 산티아고를 향하여 출발하다.(1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정검하고 9호선 고속터미널 역에서 같이가는 동료와 9시 30분경에 만났다. 배낭이 다소 어색하기만 하다. 마음은 호기심반 두려움반으로 가득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배낭을 부치고 12시 50분 파리 드골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기 시작 하였다. 공항 한편에는 어느 외국 청년이 기다리는 의자에서 잠을 자고 있다. 생각컨데, 이 친구는 여행이 익숙한 모양이다.탑승을 하기 전에 다음블로그를 보았다. 짧게 잘 다녀 오겠다고 글을 띄웠다. 오랜만에 장기간 비행을 한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공하는 밥을 맛있게 먹었다. 같이한 동료는 담요가 마음에 들어, 담요를 슬쩍 하였다. 본래 이런것에 재주가 없어 나는 초기 알베르게에서 추워서 고생을 많이 하였다. 여행중에 침낭을 저렴한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