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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을

이 길이 있어서. 이 길이 있기에 그대와 같이 나누고 싶다. 정녕 아니라면, 나홀로 툭툭털며 그대를 보내고 싶다. 미련이라는 것은, 탐욕의 찌꺼기를 쓸어 버리며 부족하고 나약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싶다. 내가 불완전하기에 더 조심하고,더 생각하고 더 나에 흔적을 지우는 시간이고 싶다. 다음에는 다음에는 더 많이 없도록, 더 내가 없도록 나에 거울을 본다. 이 길이 있어서 감사하고, 기도하고, 쳐다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길이 있어서 미워하고, 원망하고, 질투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길이 있어서 살아 있으매, 사랑이 있으매 몸짓을 느끼었다고 그리고 싶다. 모든것은 바라보는 나에 시야에 노력이라는 돛단배를 단다. 더보기
몸이지쳐 있어도.... 긴강 하였던 몸과 맘이 나를 찾아와, 육을 헤메게 한다. 멀고 먼 이국 땅에 비와 바람과 우박이 내려도, 나는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하지 못했다. 말하는 것은 사치다. 그 길이 있기에 나는 이를 악물고 가야 한다. 나를 기다리는 동료가 먼저가 기다리고 있다. 지친 다리를 끌고 가는 마음과 몸을 어쩌랴? 그래도 가야만 세계가 있다. 우리에 인생이 있다. 나에 삶에 모습이 아니런가? 몸이 지쳐 있어도, 내려 놓으면 무너질것 같다. 작은것 하나에도 어깨의 무게는 감당이 되지 않고, 우리에 삶에 짊은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보다 얼마나 가벼운 짊인가? 현실에 짊은 짊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짊을 지고 자신도 매몰되어 가는 사람들의 무게를 기억하는가? 그대는 아는가? 그대는 기억 하는가? 육체의 짊보다 탐욕의.. 더보기
여명이 들어서면..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침대를 가른다. 우리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매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빛이 보이기 전부터, 가슴으로 찾아드는 나그네는 멈추지 않고 가야 한다. 매일 정주하여 살아온 내가, 이렇게 매일 정주하지 않는 방법을 배운다. 인생은 알고 보면 매일 정주한 주차장에서, 나를 합리화하고 나를 지키기에 살아온 순간이 아니런가? 오늘도 빛이 오기 전에 무거운 배낭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무게도 잊은채, 매일 쌓고만 있었다. 여명이 들어서면, 나는 떠나야 한다. 한끼정도마져 힘겨운 삶에 무게를 메고, 탐욕에 짊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걷는 만큼이나 더 버거워야 한다. 매일 짊을 덜어야 한다. 이 배낭에 무게만큼, 나를 벗어야 한다. 오늘도 나는 탐욕에 짊을, 허우적 거리는 몸을 이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