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있어서.
이 길이 있기에 그대와 같이 나누고 싶다. 정녕 아니라면, 나홀로 툭툭털며 그대를 보내고 싶다. 미련이라는 것은, 탐욕의 찌꺼기를 쓸어 버리며 부족하고 나약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싶다. 내가 불완전하기에 더 조심하고,더 생각하고 더 나에 흔적을 지우는 시간이고 싶다. 다음에는 다음에는 더 많이 없도록, 더 내가 없도록 나에 거울을 본다. 이 길이 있어서 감사하고, 기도하고, 쳐다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길이 있어서 미워하고, 원망하고, 질투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길이 있어서 살아 있으매, 사랑이 있으매 몸짓을 느끼었다고 그리고 싶다. 모든것은 바라보는 나에 시야에 노력이라는 돛단배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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