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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문재인 대통령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 한 해가 한 달 후면 저물게 됩니다. 1년 내내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고 민생·경제도 위기를 겪으면서 국민들의 어려움과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이겨내며 위기를 극복해 왔고, 희망을 만들어 왔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보였습니다.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에 총력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야겠습니다.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 더보기
김현철교수 1. 독일에 도착했을 때 머물 곳이 정해지지 않아 어느 한국분 댁에서 3주 정도 지냈다. 그는 재료공학을 전공했다. 그 역시 박사과정 학생이었다. 독일에서 학부(디플롬 엔지니어)까지 마친 분이라 독일어에 능숙했다. 재미있는 건, 그는 박사과정을 직장인처럼 했다. 매일 그는 7시반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했다. 3주 동안 그의 생활에 동기화해서 보내는 게 내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번은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박사하는 건 어려운일이 아니예요. 알고보면 개나소나 다 받을 수 있어요." 2. 그가 한 말은 그다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저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하다보면 언젠가 끝이 날 테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박사과정을 제대로 밟는 게 쉽다는 말은 아니다. 박사(博士). 이 말에는 많이 안다는 뜻이 .. 더보기
Chang Bong Lee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7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저희 세대는 누구나 학교마다 미친개 선생이 한 두 사람 있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학생들을 미친개처럼 때리던 선생 같지 않은 사람들. 얼굴을 무차별 구타해서 코피는 물론 입과 귀로도 피가 나도록 때리던 진짜 미친 선생들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정말 아픈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사람들이 그토록 잔인하고 못난 모습을 보이게 된 데에는 자기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고 뭔가 열등 의식이 있는 것(insecurity)이 뿌리를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실력이 없으니까 학생들의 질문이나 표정변화에 과민반응을 보였던 거죠. 즉 자기 자신이 못난 걸 학생들에게 화로 표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