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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문체 문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료성이다. 문체는 바로 그 사람이다. 문체는 사유가 입는 옷이다. 코의 생김새가 사람마다 다르듯 문체도 사람마다 다르다. 말하듯 써야 한다. 글의 문체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문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더보기
조국 "문제는 진보 인사들 사이에서조차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내로남불’과 ‘진영논리’에 대한 판단이 세상의 전부가 돼버린 진중권이나 서민 같은 사람은 이미 레테의 강을 건너가 버렸다. 최근엔 또 다른 차원의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 불평등과 기후위기가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보다 더 중요한, 상위의 과제라는 데는 나도 동의한다. (사실 이 정부는 언론개혁을 말한 적이 없고, 생각도 없다!) 하지만 차원이 전혀 다른 주제를 견주는 방식의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 하지만 그렇다고 검찰개혁 필요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검찰개혁은 2016~2017년 촛불항쟁 과정에서 차기 정부 개혁과제 1순위로 꼽혔던 사안이다. 그만큼 우리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했던 실체적 위험이었다. 더구나 수구세력은 검찰.. 더보기
송요훈기자 선동의 조선 중앙, 군대를 흔들어라. 정부가 66만 장병들의 뒤통수를 쳤단다. 조선일보에 실린 단독 기사의 제목이 살벌하다. 중앙일보의 제목도 만만찮다. 정부가 국군 장병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단다. 이건 기사가 아니다. 선동이다. 너희들의 정부가 너희들을 속였다. 장병들이여, 궐기하라! 전쟁 중에 적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고 비행기로 뿌려대는 심리전 삐라의 제목이 그럴까. 잠시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역병들의 월급은 획기적으로 올랐다. 2017년에 20만원이던 병장의 월급이 2018년에 40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54만원인데 내년에는 60만원으로 오른다. 직업군인이 아니고 병역의무로 군에 입대한 장병들이지만, 나는 장병들의 급여가 더 올라야 한다고 본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