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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부르는 소리에...


가을이 부르는 소리에 창공을 열면,

구름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들판에는 잠자리들이 나를 부른다.

 

 

고개를 들고 문을 열고 보면,

나에 가슴에도 적적함이 조용하게 쌓이고

나이의 눈속음에 속아 살며시 처다보면,

빙긋이 웃는 세월이 무서워 여름을 생각한다.

 

 

 

그 뜨거운 열기를 말없이 적셔주는 그 서늘한 바람은

지난 시절을 잊은듯 하염없이 눈물이 된다.

 

 

 

가을이 부르는 소리있어 사릿문을 열면

밤 하늘의 별은 유난히 빛나 그리움을 탄다.

이 밤이 다가도록  가을 소리가 나에 맘을 살찌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