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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릇이 요란하다.




강물은 말없이 흐릅니다.

작은 개울가의 물소리는 종알대며 지나 갑니다.

항상 빈 사람에 입에는 쉴 날이 없습니다.

무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스스로 너무나 잘 낫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지식으로 지껄여 댑니다.

사랑은 지식이 아닙니다.

머리와 가슴의 차이도 모르는 사람은 그것이 자신을 드러내는 지름길이라 생각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분간하지 못합니다.




이해타산에 젖은 인간은 말 합니다.

이것이 진리라고 말 합니다.

모두가 속된 강정임을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

껍데기는 무엇을 더 하여도 껍데기 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지식은 자신을 지키는 궤변이 됩니다.

지식인은 쓸쓸한 자화상이 되는것 입니다.

멀리서 그릇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