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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4월23일,미지에 길을 개척하다.(산 마틴 델 카미노)...20일째


 

이 사진은 저희 한국 순례자분이 찍어 준것이다.

산 마르코스를 통과하면 도시 밖으로 나가게 된다.

조가비를 신중하게 살피지 않으면 어려움에 봉착한다.

길에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르헨델 카미노를 벗어나면 고립된 곳이 많기 때문에 과일과 간식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인적이 드물고 햇빛을 피할수 있는 숲이나 그늘된 쉼터도 종종 나온다.

우리는 오랜만에 일을 내고 말았다.

우리는 여행을 하는  동안 한번도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벗어난 적이 없다.

레온의 시내를 빠져 나오면서 잘못된 길을 걷게 되었다.

산티아고를 여행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노란 화살표가 없는것이 었다.

비와 바람은 즐기차게 몰아 친다.

잘못된 길을 가면서 우리가 용기를 낼수 있었던 것은,한국에 순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족하지만 서로 의지 하면서 큰 도로를 따라 겁없이 용기를 내어 걸었다.

처음에는 몇 사람이 있는듯 하였으나 북유럽에 한분과 한국에

방문객들이 전부가 되었다.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루마니아 사람인데 그분의 가이드 책을

보면서 우리에 길을 개척한 것이다.우리는 코리아노 길을 개척한 것이다.

생각컨데 혼자 여행을 하였다면 우리는 커다란 낭패를 봉착하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찾고 찾아 걸었던 길은,옛날 순례객들이 걸었던 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오랜동안 비.비람과 싸우며 서로를 위안 하면서 결국 우리가 가

고자 하는 길 접경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들의 마음 한구속에는 말은 없었지만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는지 모른다.

결국 우리는 원하는 코스대로 올수가 있었다.

생각컨데 혼자라면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말이 되어도 일반적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라.

특별한 것은 있어도 무모한 짓이다.

이렇게 오늘 여행한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특히,저녁 시간에 외국인들과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 오랜동안 기억이 남는다.

알베르게에서 준 와인으로 한국식 원샷과 나눔...

생각하건데 나에 말이 자유자제로 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고 두고 마음에 남는다.

다음번에 외국 여행을 갈때 언어를 많이 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마음에 자리 하였다.

이곳 알베르게는 너무 추워 겨울옷이 없는 나로서는 새우잠을 자야 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효형출판 | 2006-06-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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