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고 - 언론은 사기 수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라는 보도가 연일이어집니다. 1월 둘째주 지지율은 대략 38%입니다. CJD와 비슷한 수준의 조중동과 다수의 언론이 최저 지지율을 강조하는 모습을 계속 보게되어 왕짜증이 납니다. 그 이유는 이런 숫자놀음이 거의 사기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대략 35-40%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값을 비교선으로 잡겠습니다. 그동안 워낙 지지율이 높았으니 최저라는 말은 맞습니다.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제대로 분석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계속되는 최저 지지율 타령이 과연 그런가 싶어, 비교 그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과학자는 짜증나거나 못믿겠다 싶으면 데이타를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35-40% 지지율을 초록색 비교선으로 삼아 지난 6명의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해 봤습니다. 파란색이 지지율, 붉은색이 부정평가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을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5년 임기 대부분의 기간동안 지지율이 초록색 밑으로, 즉 35-40%가 안되는 대통령도 있습니다. 반면 임기 후반기에 가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대통령도 있습니다. 특히 임기 말기 1-2년에 35-40%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대통령은 전무합니다.
언론은 사기수준입니다. 38% 지지율이 최저라는 건 수학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풀어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초반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대통령들과의 비교를 통해 38% 지지율이 어떤 의미인지를 논해야 합니다.
제대로 제목을 잡으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고'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에 비해서 최강의 지지율을 보인다는 사실은 완전히 가려두고 35-40% 지지율이 최저라는 것만 강조하는 언론은 제가 보기엔 완전 수준이하 혹은 그냥 사기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문빠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문빠라는 프레임을 걸어 사실관계를 흐리고 가치판단을 희석시키는 건 CJD의 주요 전술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를 무슨 신이 내린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만들어진 그저 상식이 통하는 정부로 비판적 지지의 입장에 있을 뿐입니다. 느린 검찰개혁, 엉망인 부동산 문제, 친기업적 경제정책, 그리고 개인의 역량 이상으로 대출받기가 쉽게 만든 경제위기 등등 비판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국민의 짐에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차선을 택하는 입장일 뿐입니다.
문통의 지율이 35-40% 밑으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네, 물론 30%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겠습니다. 35-40% 지지율이 무슨 깰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데이타는 제대로 봐야합니다. 신뢰할만한 언론이라면 균형있는 데이타와 사실관계를 리포트하고 깊이있는 비교분석과 설득력있는 전망까지 내어놓아야 합니다. 최저 지지율이라고 까대기만 하는 언론은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동네 애들 싸움도 아니고, 이건 뭐 참 거시기 합니다.
언론, 제발 좀 수준있게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