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검사들은 법정에서 난동을 부린 바 있다. 올해 1,2월달 정경심 교수 공판에서이다.
기껏해야 사문서 위조죄 다루는 공판에 수사검사 7명이 우루루 몰려가서는..
법정에서 소리 지르고, 판사 지시에 개기고, 판사 진행에 악을 쓰는 행태를 이미 보인 바 있다.
우리는 당시, "저 놈들이 그냥 재판 포기했나???" 싶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저럴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서야 비밀이 풀려간다.
저때 검사들이 행패를 부린 것은, 재판을 포기해서가 아니었다.
판사에게 명백하게 의사표시를 한 것이었다. 나는 당신들의 약점을 모두 쥐고 있으며, 우리의 정보와 권력으로 당신을 철저하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경고를 공개적으로 날린 것이었다.
이미 사찰정보 다 들고 있는데, 판사의 권위가 얼마나 우스울 것이며 재판 결과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을 것인가?
그러니, 판사의 재판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얼마든지 난동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해석이 아니라면....
재판당사자가 판사에게 도대체 왜 난동을 부렸던 것인지, 합리적인 해석이 가능한 케이스가 있다면 아무나 반론 부탁드린다. 내 머리로는 그때 고형곤과 그 졸개들이 미쳤거나 미치지 않았다면 협박한 거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가능성이 떠오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