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가만히 들여다보자면, 우리 나라엔 이상하고 나쁜 사람들이 너무 큰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꾸만 깨닫게 된다. 순 도적놈 아니면 날강도 같은 놈들의 전성기가 우리 모르게 주욱 이어져 왔던 것이다. 이러니 국민들이 그 동안 얼마나 개고생을 하면서 바닥을 박박 기어왔겠는가.
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또 가만히 들여다보자면,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상하고 나쁜 놈들이 죄다 기어나와서 햇볕 아래 알몸을 슬슬 다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촛불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부터 뭔가 조짐이 달라지더니 작년 조국 전 장관 일가족 핍박 사건 때부턴 에너지가 완연하게 달라지고 있다. 웬만한 수구 부패 기득권 잡균들이 우글우글 대가리에 햇볕을 쏘이고 있는 형국이다.
오래 못 간다. 지금 죽도록 버티고 있다지만 민심이 바뀌면 천심도 바뀌는 법 아닌가. 하나 둘 드러나는 비리와 범죄행위들, 그냥 두고 볼 시대가 아니다. 새롭게 각성된 시민의식의 햇볕에 쏘이면 시대착오적 잡균들은 박멸되게 마련인 것이다. 아가미에 꼬챙이 꿴 노가리 새끼들처럼 줄줄이 끌려나와 꼬들꼬들 햇볕 아래 말려질 날이 머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하루하루가 통쾌하네,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