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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봅니다

어느날 산 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을 바라 보았습니다.
수 많은 건물과 사람들이 숨쉬는 공간 입니다.
생각에 잠겨 봅니다.
나는 이 작은 공간에서 울고 불며 싸움을 하였는지 허접한 생활에 소름이 돋아 납니다.



인생도 따지고 보면 모두가 바람인것을 죽는 순간까지 탐욕의 배를 채우느라 모두를 버립니다.
산다는 것은 묻혀 흙이 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것 입니다.
순간을 잃어 버린 본능에 짐승들이 오늘도  싸우고 있습니다.
많이 채워 행복이라는 착시현상에 노예들은 오늘도 한눈팔 시간도 없습니다.



인생에 황혼기를 접어 들어도 끝없는 저주의 아우성은 오늘도 쉼이 없습니다.


바라봅니다.
모두가 헛되고 헛된것을 그래도 놓지를 못합니다.
내려놓지 못함은 습관 입니다.
움켜 잡아야 사는것도 습관 입니다.
지배와 명령에 숙달되는것도 습관 입니다.
바라 봅니다.



미소가 미소가 나를 쳐다 봅니다.
스스로 찾아서, 스스로 잡아서 나를 슬프게 한 시간을 지워 버립니다.
이제는 모두다 버리고 없으매 감사하는 것에 습관을 찾습니다.
나는 받아 들입니다.
복종과 나눔과 배려와 이해를 받아 들입니다.
내가 사는 이유는 세상을 지배하고 나를 실현하는 삶이 아니라,
그들과 같이 나누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모두의 노예 입니다.
나는 그대를 섬기는데 나에 기둥을 세웁니다.



바라봅니다.
바라 봅니다.
모두가 바람 입니다.
미소가 돌고 돌아 사랑이 됩니다.
사랑은 습관 입니다.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