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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는 바람, 그대는 구름 나는 바람입니다. 나는 그대를 섬기는 바람입니다. 바람은 힘은 있어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멈춤도 기다림도 없습니다. 흘러 갑니다. 구름이 있는곳이면 나는 그대가 됩니다. 나는 구름 입니다. 하늘에 하얀 이와 그리움을 가지고 있어도 나는 갈수가 없습니다. 바람이 나를 찾아와 속삭이면 나는 바람이 됩니다. 바람은 언제나 나를 안아 줍니다. 하늘밑에 있는 우리는 감사로 여행을 시작 합니다. 오늘도 둘이는 찾아 갑니다. 외롭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을 찾아 갑니다. 우리는 서로를 생각할뿐 서로에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서로를 알기 때문입니다. 바람과 구름은 서로를 의지하며 순간을 살아 갑니다. 어느 폭풍우가 오는 날이면 구름은 성난 사람으로 돌변 합니다. 먹구름을 몰고와 바람을 사정없이 때림니다. 말없이 말없.. 더보기
스산한 바람이 붑니다.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 나는 어린아이가 된다. 덧없는 시간이 몸과 맘을 할타 버려도 남는것은 무엇인가? 세약해진 맘과 몸이 아니다. 우리에겐 추억도 삶도 없었다. 나눔도 즐거움도 사라져 버렸다. 스산한 밤이 무섭지 않다. 무서운 것은 나를 채우는 맘이 없어서다. 세상을 채운 굶주린 늑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일 나는 무엇을 가지고 갈까? 산다는 것은 부끄러움과 탐욕을 온 몸에 감싸안고 피 터지는 가슴이 아파 간신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랑나무 우지지 짇어대면, 파시시 떨고 일어서는 진동은 냉가슴을 채워도 이 일을 어쩌랴! 아, 헛됨이여! 아, 헛됨이여!  더보기
바람아,내 마음전해 다오. 바람아, 바람아, 내 마음 띄워 보내 그대에게 전해주렴. 세상에 눈으로 나를 보지 말고 가슴으로 나를 보렴. 세상에 색깔로 가득한 그들 마음속에 들어가 순수의 바람을 만들어 눈과 가슴에 무지개를 피우자꾸나. 바람아, 바람아 흘러가는 나그네는 그대의 가슴으로 자라나는 작은 눈동자. 내 마음모아 그대에게 드리고자 기도를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