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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과 구름이 흘러가는 곳에는.... 아스라이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어디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는 새가 있다.물속에 생명은 그져 순응하는 법을 배울뿐이다.바람과 구름이 흩어지고 만나는 순간...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말없이 가야하는 길이 있다면,나는 가야만 하는가?나는 항상 나는 아니어도 왜 나를 잊고 있는지 너는 아는가?흘러 흘러 가는 시간에 배는 나는 사정없이 두드리고 두드려도 변하지 않는 나에 행색은 쓸쓸하기만 한데.... 어디로 가야만 할까?지나가는 노인내에게 물어 보아도 웃음으로 답을 하지만,애들도 아는 답을 나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삶은 나에게 수많은 숙제를 주지만 하나도 풀지 못했다. 구름과 바람이 가는 곳에는 내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사람과 사람이 사는 곳에는 우리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정처없이 떠돌고 떠도는 인생이.. 더보기
바람처럼 바람처럼 보내고 싶은데.. 흔적이 없이 바람처럼 보내고 싶은데, 피어나는 그리움의 날개는 흘러 흘러 간다.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은 더 무익한 것이다. 그래,받아 들이자.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내 마음으로 앓아보자. 모두를 소진하여 없어질 때까지... 내 나이 청춘도 아닌데 왜 이리 방황하는가? 방황하면 나를 보는 시간이 되겠지. 아프면 나에 마음도 더 넓고 깊어 지겠지. 마음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나에 마음까지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 방황 했는데.. 그런 사람이라면 돛단배 타고 유랑이라도 하고 싶다. 나는 나는 돛단배 나는 나는 돛단배. 마음 길찾아 떠나는 돛단배 더보기
소나무가 바람에게... 파란 하늘에 비바람이 불면 바람은 기도를 한다. 바람은 정처없는 세월을 타고 소나무에 머물고, 세상을 바라본다. 소나무는 소나무는 그리운 친구다. 말없이 앉았다가 떠나는 그 이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에 수채화다. 살포시 가슴에 내려앉은 속살을 보고 깔깔댄다. 멀리서 재잘대는 새소리에 잠을깨 바람의 등을 두드린다. 소나무는 푸르름으로 자신을 매일 닦는다. 파르라니 떨리는 마음에는 무지개가 피어 오르고, 매일 매일 모든 이들에게 그리움이 된다. 소나무는 소나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만들어 모두를 안는다. 바람은 바람은 오랜동안을 그와 함께 하였다. 하늘과 구름이 유혹하는날 바람때문에 서 있었다. 바람에 애무에 그 깊고 넓은 사랑에 날개를 펴, 온갖 시련도 기쁨과 평화가 되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