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락 사람은 땅바닥에 있는 짓밟는 타고난 성향이 있다. 참나무가 쓰러지면 누구나 나무꾼이 된다. 죽은 사자의 턱수염을 뽑지 마라. 토기가 죽은 사자의 갈기를 잡아당긴다.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진다. 깊은 물속에서 꼼짝 않고 있는 용은 새우들의 먹잇감이 된다. 늑대가 붙잡히면 모든 개들이 그의 볼기를 문다. 당나귀의 발길질은 늙은 사자에게 간다. 나무가 뿌리를 뽑히면 개미들이 공격한다. 쓰러진 자에게 몽둥이질이 쏟아진다. 물에 빠진 개에게는 저마다 마시라며 물을 건넨다. 내 수염이 불에 탈때 남들은 그것으로 담뱃불을 붙인다. 더보기 부재와 존재 부재자는 상속자가 되지 못하리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해가 저물때 비로서 사람들은 그 위대함을 안다. 존재는 망각의 힘을 지닌 여신이다. 수도승 한 명을 위해서라도 수도원장을 만든다. 자기 결혼식이라도 불참하면 좋은 몫을 가지지 못한다. 자리에 없는 자들은 혀로 살해를 당한다. 바람에 촛불은 꺼지나 횃불은 더욱 피어나듯이 부재로 작은 열정은 줄어드나 큰 열정은 커진다. 부재는 가장 큰 악이다. 부재자들은 늘 틀렸다. 자리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칭찬에는 아첨이 없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자리를 비운 사람은 자리를 잃는다. 사냥하러 간 사람은 자리를 잃는다. 지금 여기에 없는 사람은 날마다 멀어진다. 눈이 평가받고 싶다면 죽거나 여행을 떠나라. 더보기 문체 문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료성이다. 문체는 바로 그 사람이다. 문체는 사유가 입는 옷이다. 코의 생김새가 사람마다 다르듯 문체도 사람마다 다르다. 말하듯 써야 한다. 글의 문체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문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4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