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와 존재

2020. 9. 18. 23:05

 

부재자는 상속자가 되지 못하리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해가 저물때 비로서 사람들은 그 위대함을 안다.

존재는 망각의 힘을 지닌 여신이다.

수도승 한 명을 위해서라도 수도원장을 만든다.

자기 결혼식이라도 불참하면 좋은 몫을 가지지 못한다.

자리에 없는 자들은 혀로 살해를 당한다.

바람에 촛불은 꺼지나 횃불은 더욱 피어나듯이 부재로 작은 열정은 

줄어드나 큰 열정은 커진다.

부재는 가장 큰 악이다.

부재자들은 늘 틀렸다.

자리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칭찬에는 아첨이 없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자리를 비운 사람은 자리를 잃는다.

사냥하러 간 사람은 자리를 잃는다.

지금 여기에 없는 사람은 날마다 멀어진다.

눈이 평가받고 싶다면 죽거나 여행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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