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울음으로 세상에 신고를 하였다.
그대의 출생은 이 세상에 어떤 해악도 없었다.
그대가 살면서 많은 것을 풀지 못할망정 더 많이 어렵게하여,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그대가 만든것 그대가 풀고 떠나야 한다.
인생을 배우지 못한 자들은 자신이 나이를 먹었으나,
하는짓은 못된 송아지 역활만하고 떠나는 개가 된다.
아서라.
풀어야 한다.
그대가 이 땅에 태어나 그대에게 맺힌것 스스로 풀고 떠나라.
그대여,기억하라.
어린 아이에 처음 울음을 주었을때 기쁨과 평화가 되었다.
이제 떠나가야 할 시간에도 그대는 모두에게 행복을 주어야 하는것이다.
그대가 산 삶은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있다.
기쁨으로 태어나 고통을 주고 가는 삶은 더 이상 우리에게 용납되는 삶이 아니다.
그대가 세상과 모든것을 정복 하였다고 하여도 처음 출생하였을 때처럼,
자신을 유지 시켜야 한다.
처음 아기로 출생하여 마지막에 아이가 되어야 한다.
떠나야 할 사람은 자신의 마지막 매듭을 풀고 가야 한다.
그대의 것 그대가 풀고 가거라.
자신이 만들고 후손들에게 맡기고, 가는것은 존재이유를 망각한 삶이다.
어리석은 자는 호흡이 끝나는 그 시각까지 하나도 정리하지 못하다가
죽기 싫어 몸부림치며 가는 꼴이 자신이 세상에 산 모습 그대로라.
맘대로 살다가 죽는모습이 그대가 산 세상의 모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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