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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그대에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보고 싶은 그대를 생각하면,

소녀의 가슴처럼 콩당 콩당 뛰놀고,

처마밑 떨어지는 빗소리는 그리움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 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알지 못함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상호 그렇게 그리워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보고 싶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것 입니다.

 

 

 

 

잠 바람에 살며시 꺼내 봅니다.

스쳐가는 추억의 앨범에서 하얀 미소가 됩니다.

그리움은 평생을 두고 순수가 되나 봅니다.

얼마나 그리워 해야 하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리움 때문에 나는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밤 하늘에는 별 하나가  총총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어느날 순이와 내가 풀반지 끼면서 백년가약을 약속 하였던 그 자리에도,

옛날을 그리워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를 가슴에 새겨 봅니다.

새록 새록 피어나는 그리움의 물결은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떠나갑니다.

 

 

 

 

그리움이란 평생 꽃피는 나무인가 봅니다.

살며시 웃으며 방긋 방긋 피어 납니다.

 

 

 

이름모를 그대를 향하여 촛불을 켜고

그리움 하나 사랑을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