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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고호에 대하여....예술인의 삶을 생각한다.



나는 빈센트 반 고호에 대하지 알지 못한다.

한 세기를 대표하는 고호를 보고온 그의 삶과 종교적 열정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파리 민박에서 만난 젊은이들과 인생과 예술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전철의  빈 공간에서 노래나 공연을 들어주는 파리 사람들의 여유가 마음으로 다가온다.

고호는 경제적으로 무능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하다.

동생 테오나 친구들의 편지속에서 내면적 여정을 볼수있고 신앙과 예술적 열정을 이해할만하다.

인간의 삶의 깊이를 자살이라는 결과론으로 바라보는 몰인식이 한편으로 쓸쓸하기도 하다.

빈센트 반 고호는 종교적으로 충실한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 하였다.

분명 그는 종교를 떠난듯 하여도 내면에 충일 하였다.

그는 자신을 사랑한 예술인이다.

예술인도 현실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예술과 현실과의 괴리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상의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는 현실의 예술인이라면 한번쯤은 미치광이 취급을 당하며 자살한 그의 열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등한히 하고 현재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삶이 과연 정당한가?

몇권의 책과 세상에 액세사리에 만족하는 삶을 고호에 비유하여 미치광이나 정신병자로 치부하며  자신은 세상에서 숨어 살고 있지 않는지 진지하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예술인은 한 세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신적 사고와 뜨거운 열정이 없으면 이름없이 사라져 간 고호의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예술인에게 진지한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술인은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는 작품속에서 세상에 불순물만 양산하게 된다.

작품성이 오래가지 않는것은 그곳에 열정과 사랑이 들어가지 않는 상품으로의 가치만 창출하는 예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면에서 나는 한 예술가 이전에 자신을 사랑한 삶을 노래한 고호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다.

빈곤과 사회적 제벽을 허물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이 더 깊이 성찰하는 인간에게는 현재는 부숴야 하는 벽이다.

현실을 먹고 사는 예술인은 참된 예술인이 되기가 어렵다.

우리가 만든 세계는 부단히 노력하고 바르고 사랑으로 넘쳐나는 여정이 되어야 한다.

예술인은 헝그리 정신이 없으면 더 더욱 아니된다.인간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사랑이라는 명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예술세계를 통하여 산화되고 분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예술인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파리의 어느 한 복판에 이름도 변변함도 없이 쓸쓸히 지키고 있는 무덤의 이야기가 쟁쟁하다.

고호는 말하고 있다.

죽어 있으나 예술의 혼과 넋이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이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것이 예술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이상향이 아닐까?

다음번에 파리를 방문하면 오세르 미술관에서 고호에 흠뻑 취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