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화살표에 대하여

수필 2014.01.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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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산티아고를 알면서 가장 무서워 하는것이 두개가 있다고 여행하는 동료나 같이한 한국분들에게 말을 하곤 했다.

첫째는 노란 화살표가 잃어 버리는것과, 둘째는 스페인 사람들이 영어로 통하지 않아 그것이 가장 무섭다고 말 하였다.

처음 나는 노란 화살표를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것에 힘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노란 화살표가 많더니 중반 이후에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간혹 가다 의문이 제기 되기도 하고 내가 가는 이 길이 틀리지는 않는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는 산티아고 여행중에 두번에 걸쳐 길을 잃어 버렸다.

어느 코스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코스를 너무 동떨어져 동구권의 한 순례자의 가이드를 통하여 확인하고 한국에 순례자들과 코리아노코스를 개척하여 여행을 하였다고 큰소리를 치다(마음으로는 노란 화살표가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음)  끝 마무리가서는 노란 화살표를 만날수 있었고(혼자 여행시는 절대로 하지말라.당시에 같이한 사람들은 재미동포와 치과의사 ,우리둘이 있으니까 무모하게 도전한것이다),어떤때는 갈락시아의 한 코스에서 갑자기 우박과 비가 내려 갈피를 못잡고 노르웨이 여자 순례자와 헤매다가 후에 다시 우연하게 만나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도 있었다.

노란 화살표는 나에게 있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었다.

산티아고의 생명줄 같은 이 노란 화살표!

힘에 부쳐도 가야만 하는곳...

노란 화살표는 나에 명상곡이 됨에는 틀림이 없었다.

나는 신앙을 믿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루 일과를 끝나면 하루 무사하게 보냄을 감사로 기도를 올렸다.

자면서는 내일 하루도 당신의 뜻대로 바르게 인도해 주실것을 매일 매일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중간에 베드버그에 대한 사전 인식이 없을때도 나는 무력하게 기도를 드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외부의 여건이 너무 나쁨에도 감사와 기쁨으로 나에 길을 걸어 갔다.

어떤 시간에는 교만에 빠져 동료를 곤란에 빠트리겠다는 생각으로 나 혼자 걷다가 오히려 내가 헛된 길로 빠지는 나에 모습도 보았다.

노란 화살표는 가면 갈수록 적어진다.

집중력과 믿지 않으면 방황을 하게 만든다.

노란 화살표가 없는것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 찾게 함이요,흔들리지 않게 함이요,스스로 서게 함이다.

노란 화살표는 단순하게 우리를 인도하는 화살표가 아니라,스스로 돌아보아 하느님을 찾으라는 계시 같기도 하다.

단순하게 노란선을  찾아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에 노란선을 얼마나 지키고 유지하고 찾고 행동 하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보이는 노란선에 취하여 하느님의 숨은뜻과 야고보가 걸었던 목적을 잃기 쉽다.

노란선!

 그것은 나를 찾고 가라고 말씀 하시는 것과 같다.

사랑없이 노란선을 찾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살표는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다.

너를 찾으라고....

초기 나는 매일 걸으면서 삶과 현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의 시간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산티아고를 여행하는 동안 비와 비람이 쉬는 때가 없어서 더 많은 나에 시간이 되었는지 모른다.

가톨릭으로 말하면 사순절이다.

 비와 바람,우박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악전고투 하였다.

시체말로 개고생을 하였다.

그럼에도 나는 중반 이후에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이 아니라,마음으로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기독교에서 성령으로 충만 하였을때 는 꿈과 기쁨으로 나를 인도 하셨고,지금은 꿈도 없이 나에 마음에서 생각으로 진정시켜 주셨고 평화와 기쁨을 주셨다.

나중에 집에 오니 우리 딸램이는 얼굴이 너무 평화스럽다고 힘들다는 하는 말이 거짓말처럼 들린다고 하였다.

우리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이 아닌 너무 평화스런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몸이 너무 지쳐 시골의 장모님댁에 다녀왔다.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