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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사에서

 


당진 평야를 접고 돌아,

고즈넉한 그 절 하나...

스산한 바람이 스쳐간 자리에,

견공이 하늘을 쳐다본다.

 

 

독경소리 은은하게 잠든 나에 마음을 깨운다.

바람결에 어린시절  나에 품에 다가와,

그리운 옛시절을  그리는구나.

가까운 시절이라 생각 하였는데..

나무는 나무는  가을 향기 풍기는구나.

 

 

 

산자락 넘어,

그리운 나에 고향은 말없이 자신을  보이고,

어디선가  지나가는 시간에 그림자는 ...

 

 

 

생과 사는 덧없는 갈무리.

나도 언젠가 떠나가야 하지만,

웅켜진 나는 어디를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