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도 끝도 없는 너는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세월도 잊고 모두의 밥이 되어
말없이 가는구나.
공기가 말없이 모두의 밥이 되었듯
너도 말없이 밥이 되는구나.
나는 언제나 모두에게 밥이 되어
나를 주장하지 않고 스스로 소멸될수 있는지 너무도
부족함이 나를 타고 올라온다.
산에는 나무와 새들이 세월에 적응하여
자신을 잊고 시간을 탄다.
물처럼 그렇게 모두를 아우르는 나를 본단다.
어느 한 구속도 차지 못하는 그릇을 안고
오늘 하루도 간다.
물처럼
공기처럼
산처럼
말없이 그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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