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도 끝도 없는 너는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세월도 잊고 모두의 밥이 되어

말없이 가는구나.




공기가  말없이 모두의 밥이 되었듯

너도 말없이 밥이 되는구나.

나는 언제나 모두에게 밥이 되어

나를 주장하지 않고 스스로 소멸될수  있는지 너무도

부족함이 나를 타고 올라온다.





산에는 나무와 새들이 세월에 적응하여

자신을 잊고 시간을 탄다.

물처럼  그렇게 모두를 아우르는 나를 본단다.

어느 한 구속도 차지 못하는  그릇을 안고

오늘 하루도 간다.




물처럼

공기처럼

산처럼

말없이 그렇게 간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이브에  (0) 2011.01.18
무관심한 사람일수록..  (2) 2011.01.18
보입니다.  (0) 2011.01.18
금소나무의 명상곡을 들으며  (0) 2011.01.18
서로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0) 2011.01.18
나에겐 선두의 의미는....  (0) 2011.01.18
서로 살기 위하여  (0) 2011.01.18
글을 쓰면서  (0) 2011.01.18
자신에 너그러운 사람은  (0) 2011.01.18
많이 소유할 때를 두려워하라.  (2) 201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