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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마음으로 안고서...

처음으로 그대의 얼굴에 반하여 그대와 친하게 되었습니다.
탐욕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그대는 쓰러졌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그대를 보며 나는 처음으로 마음에 눈물을 알았습니다.
그대를 보면 나 밖에 몰랐는데 그대의 공간이 그렇게 큰지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나는 스스로 설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대가 없어도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버틸줄 알았습니다.
나는 나는 설수가 없습니다.

 


사람인이라는 한문자를 생각 하였습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그대 때문에 서 있습니다.
그대가 없는 세상은 나에 존재는 없는것과 같습니다.
나는 마음이 쓰러졌습니다.



내가 살기 위하여 그대를 살려내야 합니다.
그대의 야윈얼굴에 하염없이 부그러움과 미안함이 가슴으로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바람은 들어와도 추운지도 모릅니다.
시베리아 벌판의 매서운 한파도 무섭지않습니다.
그대가 있으면 나에 전부가 없어도 상관이없습니다.




그대의 눈과 가슴을 봅니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없이 가녀린 그대의 가슴을 안고 흘러내리는 눈물속에 참회가 빛나기 시작 합니다.
나는 그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나는 ...



내가 처음으로 내 마음속에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내 생전에 나보다 소중한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불치병이 내가 처음으로 안 순간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처음으로 그대를 안고서 ...
처음으로 그대를 보며 마음속으로 맹서 하였습니다.
내가 죽기전에  그대를 보낼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것을 걸고 그대를 살려낼것 입니다.
나에 생명을 주더라도 그대를 살려낼것 입니다.
나는 그대가 없으면 존재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없는 생은 나에 삶도 없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으로 깊고 넓은 사랑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