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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모든것을 벗고

허허 벌판에 서 있습니다.

내일을 기약함이 없이 기도로 서 있습니다.

 

 

 

풍요와 향기로운 지난 시절이 그리워

나무는 내내 울고 있었습니다.

어디에도 나를 반겨주는사람이 없습니다.

겨울나무는 옆에 있는 나무를 보며

그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그들과 같이 할때도 그렇게 말없이 서 있었습니다.

세월이 찬란한 낙엽을 만들고 소리없이 거름이 됩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무는 나무는 그져 바라볼 뿐입니다.

그래도 서로가 힘이 됩니다.

 

 

 

 

어떤 날 옆에 나무가 쓰러져

말없이 지주가 되어 웃고 있었습니다.

겨울나무는 그렇게 삶니다.

눈보라와 삭풍이 불어도

서로를 의지하며 겨울나무임을 느끼고 있을뿐입니다.

 

 

 

 

 

우리는 봄이 있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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