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버스 여기는 시골버스 구수한 이야기가 숨 쉬는곳, 도로를 달린다. 편도 주위에는 가로수가 이야기 하고, 바람결에 지나가는 나그네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지게를 지고 지났던 그 길은 모두, 포장이 되었지만, 젊음이 아니다. 세월의 성성한 그름자 위에 할머니의 지팡이가 무겁게 느껴진다. 운전사 아저씨의 덕담에 피로가 날리고 세상에 아픔도 날린다. 우리는 한 마을 한 가족 오고가는 나눔속에, 봄이 피어올라 하늘을 난다. 마을의 노인이 서거소식이 버스를 탄 노인네 마음을 쓰러가고,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차례를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버스를 탄다. 절룩거리며 그렇게 탄다. 내일도 가야할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에 시골 버스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먼 들판에 지나가는 사라들을 지켜보고.. 더보기 이전 1 다음